토미의 낙서

토미는 늘 행복하고 협조적이며 뛰어난 아이였다.
그런데 최근에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은
분명 부모의 별거와 이혼소송에 따른 절망감 때문일 것이다.

초등학교 3 학년 교실.
갈수록 나빠지는 성적과 파괴적 행동에 대해
부모와 상의하기 위해서 교사는 부모님을 만나자고 했다.


잠사 후 토미의 아버지도 도착했다.
두 사람은 서로 보고 놀라더니



그러면서 ‘별거가 아이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잘 설명할 말이 떠오르길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그 때 문득 토미의 지저분한 시험지를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토미의 책상 서랍에서 구겨진 영어 시험지를 꺼냈다.




그녀는 한참동안 시험지를 들여다보더니 눈물을 흘리며
토미 아버지에게 전해주었다.


그러나 시험지를 읽으면서 금방 얼굴이 펴지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휘갈겨 쓴 시험지를 곱게 접어서 주머니에 넣었다.


토미의 엄마는 순간 눈물을 닦으면 미소를 지어보였다.

토미 아버지는 일어서는 토미 어머니의 코트 입는 것을









인생은 평화와 행복만으로 시종할 수는 없습니다
부부의 사랑도 마찬가지이지요
깊은 그림자는 높은 나무에서 생기듯
훌륭한 교육도 부모의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에서 이루어집니다
부모가 되었으면 두분의 사랑의 열매인 자녀를
절대로 외롭게 하는일이
있어서는 아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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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 한국고령자정보화교육협의회 대전.충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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